ETSY샵 해킹 후 샵이 사라졌다.

지난 6월 말.
나는 내 엣시샵을 해킹당했다.

ESTY샵 해킹 후 샵 상태

앱으로는 로그인은 되었으나 분석이 뜨지 않았다.
저기 희끄무레하게 보이는 중국인에게, 내 샵이 넘어갔고
나는 7월에야 눈치를 챘다.

7월 어느날, 나에게 카드 해외결제 시도 문자 메세지가 왔고,
ETSY에 연결해놓은 신용카드 결제 시도가 있음을 그제서야 알아챘다.
다행히 이름이 상이하고 비밀번호가 틀려서 결제가 되지 않았다는 문자였다.

나는 카드 원화결제를 막고
엣시에 메일을 보냈다.

엣시는 반복적으로 비밀번호, 2중 로그인을 해놓으라는 기계적인 답변만 보냈다.
나는 결국 판매중지를 요청했다.

핀터레스트에 다양하게 올라왔던 링크로 해킹해서 변경된 아이디를 알아내었고
계속해서 엣시에 항의한 결과
샵은 삭제되었다.

그러나 그 계정에는 다른 게시물이 올라와있었다.
아마 그것도 훔친거겠지.
아니면 내 리스팅까지 빼앗아갔거나.

나는 아직 200여개의 리스팅이 남아있었으나
내 디지털 파일 샵은 그렇게 날아갔다.

ESTY 해킹범

프로필도 그대로고,
본인사진이 아니고 본인 이름도 아니겠지만.
혹시 몰라 얼굴은 가려준다.

한번 링크 건 프로필에는 자동연결이 되게 되어 해킹범의 새로운 샵 주소도 귀신같이 찾아낸다.


페이팔에 있던 그동안 번 돈 약 5,1000원을 어제 출금했고
오늘 송금되어 내 통장에 꽂혔다.

다행히 페이팔 로그인은 철통보완으로 세팅해놔서
절대 로그인하지 못하겠지만
혹시 몰라 연결 카드는 삭제해놓은 상태다.
연결 은행도 인출 후 바로 삭제했다.


나는 너 또 이샵도 훔쳤냐고 메세지를 보냈다.


ESTY는 이제 절대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디지털파일 판매에 대한 모든 신용을 잃었다.

콘텐츠나 열심히 만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