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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가 하루 남았다.
모든것을 인수인계(할것도 없다)하고 데이터 백업을 하는 동안
단발성 프로젝트를 계속 받았다.
수정이 오면 내가 퇴사한 후고
다른 작업자가 작업을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빨리 해치울 사람이 없다며
계속 나에게 프로젝트를 던졌다.
퇴사 5일 남았는데.
나도 마무리를 잘 짓고 가고 싶은데
미친듯 폭탄을 던진다.
이 얘기를 친구들에게 했더니
대부분 일주일 남기고 무슨 새 일을 주냐고 버럭들을 하며
내 대신 더 화내주었다.
그리고
책임회피용이라고 답변들이 왔다.
TV에 나오는
잘못되면 내가 책임져, 그러라고 내가 월급 더 받는거야
라는 아름다운 모양세를
10년넘게 일 하면서 나는 딱 한번 보았다.
대부분
실무자에게 떠넘기기 급급하고
컨펌자는 죄가 없다.
퇴사 후 회사 사람들을 다 차단해야하나
4번의 이직 중 처음으로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
나에게 일을 던져주고
끊임없이 수다떨고 노는 그들을 보면서
이 팀에서 탈출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덧붙이자면
내가 나가면 두명을 더 뽑는다.
나는 2인분 이상을 하고 있었던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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